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8억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직전년도(–5억3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이 3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특허 및 실용신안권(-23억8000만 달러) 중심의 적자가 두드러졌다. 저작권은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와(17억3000만 달러)과 문화예술(1억6000만 달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5억7000만 달러)과 서비스업(-13억2000만 달러)이 모두 적자를 냈다. 제조업의 경우, 화학제품·의약품(-4억5000만 달러), 전기 및 전자제품(-1억3000만 달러) 등이 적자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트레일러(7억9000만 달러)는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5억3000만 달러), 정보통신업(-4억1000만 달러) 모두 적자였다.
박창현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9억5000만 달러), 정보통신업(4억7000만 달러), 전기전자제품 제조업(3억2000만 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였다”며 “반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정보통신업(-33억9000만 달러)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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