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싸늘하게 죽어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인 석모씨가 휴대전화로 출산 관련 단어를 검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경향신문은 '[단독]구미 사망 세 살배기 친모, 병원 밖 '셀프 출산'한 듯'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석씨는 출산이 임박한 시기였던 2018년 전후 휴대전화로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 단어를 검색했다. 또한 2018년 1~3월쯤 몸이 불어 있었으며, 평소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도 확보됐다.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수사팀은 "석씨의 외출 횟수도 많지 않았고, 지인 몇몇만 만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인에 대한 탐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석씨의 출산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현재 석씨의 딸 A씨가 낳은 아이와 숨진 3살 여아의 친부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구미·대구 지역 산부인과의 비급여 진료 기록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석씨 가족의 휴대전화와 SNS 등에 올라온 아이 사진을 확보해 시간대별로 정리하며 A씨의 딸이 사라진 시점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석씨가 계속해 자신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4차례 진행된 DNA 결과를 부정하자 검찰은 석씨, 그리고 A씨와 A씨 전 남편 등 3명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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