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4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오전 11시 진행된 서울시 코로나 온라인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모두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어 "일부 자치구에서 안내가 잘못 나갔다"며 "이는 실질적으로 이런 분들이 외부 접종센터로 이동할 때 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방문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은평구 등에서는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으면 예방접종에서 제외한다'라는 질병관리청 지침과 다른 내용을 주민들에게 안내해 혼선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11만9118명이다. 전날에는 1537명이 신규 접종했다.
한편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37명 증가한 3만1110명이 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난 417명이다.
신규 확진자 주요 감염경로는 ▲강남구 소재 사우나(타시도 일가족 관련)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2021년 3월) 2명 ▲중구소재 주점·음식점 관련 1명 ▲노원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1명 ▲용산구 소재 회사·양천구 소재 교회 관련 1명 ▲서초구 소재 음악연습실 관련 1명 ▲해외유입 2명 ▲기타집단감염 9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5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2명 ▲감염경로 조사 중 4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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