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페낭섬 인공섬 조성 이르면 내달 착공... 100% 민간자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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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 에이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3-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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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교통 마스터플랜의 자료를 근거로 NNA가 작성]


말레이시아 페낭섬 남부 해안에 인공섬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건설사 가무다는 25일, 조성할 예정인 3개의 인공섬 중 하나를 100%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로 페낭주 정부와 합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8억링깃(약 1010억엔). 개발기간은 약 10년이며, 빠르면 내달부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페낭주는 페낭국제공항 남쪽을 매립, 3개의 인공섬 A, B, C(총 1812ha)를 조성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가무다가 60%를 출자하는 SRS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주 정부로부터 교통 인프라 정비계획 '페낭교통 마스터플랜(PTMP)'의 프로젝트 납품 파트너(PDP)로 지정돼, 인공섬 조성을 담당하게 됐다.

가무다에 의하면, 주 정부는 최근 인공섬 A 조성을 100% 민간자본으로 추진한다는 가무다측의 제안을 수용했다. 당초는 가무다가 주 정부에 총 13억링깃의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그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3월 무히딘 정권 출범 이후 연방 정부로부터 융자보증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가무다의 제안에는 인공섬 A의 조성은 주 정부가 지정하는 기업과 가무다가 60%를 출자하는 SRS 컨소시엄이 설립하는 특별목적회사의 합작사가 담당하게 된다. 출자비율은 주 정부측이 30%, SRS측이 70%. 합작사의 운영자금은 SRS측이 전액을 조달하며, 주 정부는 재정부담을 일절 지지않는다.

가무다는 "수 개월에 걸친 교섭 결과, 인공섬 A의 조성에는 페낭주의 재원을 사용하지 않고, 민간자본을 활용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첨단산업을 유치
3개의 인공섬 조성과 관련한 주 설계업체로는 지난해 8월 덴마크 건축업체인 BIG가 선정됐다.

26일자 스타에 의하면, 인공섬 A의 면적의 30%에 해당하는 283ha에는 친환경 전기·전자산업용 공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며, "이미 부동산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구획 취득에 관한 문의가 다수 들어오고 있다"(가무다의 모하메드 라슈단 유소프 부사장)고 한다.

한편, 섬의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182ha에는 이웃국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와 같이, 공원과 해변 산책로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3개의 인공섬에는 페낭교통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페낭섬 북부 조지타운과 남부 바얀 라파스를 연결할 예정인 바얀 라파스 경량고가철도(LRT, 29.9km)가 연장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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