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위메이드에 대해 '미르4'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이 7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추정치 평균인 185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이 연구원은 "미르4의 지난해 4분기 일평균 매출이 4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억5000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일반적인 MMORPG의 라이프 사이클과 다르게 운영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실적뿐만 아니라 미르4 해외 출시 확대 등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르4가 국내에서 게임성을 확인한 만큼 미르 지적재산권(IP) 인지도가 높은 중국 지역의 퍼블리셔 선정이 더 기대된다"며 "하반기 대만 등 미르4 해외 진출과 더불어 '미르M' 국내 출시도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미르 IP 관련 대규모 소송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만들고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데 아직 회계상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위믹스 시가총액이 약 9000억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