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ADT캡스, 소상공인 매장관리 진출…"비즈니스케어로 확대"

SKT 자회사 기업운영솔루션 활용

매출조회·인력관리·매장홍보 지원

박진효 ADT캡스 대표. [사진=ADT캡스 제공]

보안전문기업을 표방하던 ADT캡스가 기존 ADT캡스 출동보안·경비서비스를 이용해 온 소상공인 기업 고객에 제공하는 상품을 다양화하며 '비즈니스케어' 사업자로 보폭을 넓힌다. 그룹 계열사의 전문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매장운영솔루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모습이다.

ADT캡스는 앞서 출동보안·경비 중심 사업을 넘어 물리·사이버 융합보안, 스마트홈 안전, 주차·매장 무인화 솔루션과 시니어·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Care) 서비스를 사업 확대 영역으로 제시하긴 했지만, 소상공인 대상의 '돌봄'은 신사업 분야로 부각되지 않았던 영역이라 눈길을 끈다.

ADT캡스 측은 작년부터 정보보안 전문기업 SK인포섹과 합병 작업을 추진해 지난달초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보안전문기업에서 뉴 ICT 기반의 안전·돌봄 사업자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정보보안 분야에 기존 전문 브랜드 '인포섹'을 유지하되 통합법인명은 일단 ADT캡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통합법인을 위한 신규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ADT캡스는 SK엠앤서비스의 소상공인 통합플랫폼 'Bizit'을 통해 카드매출조회, 인력관리, 매장위치홍보 등을 통합관리하는 패키지서비스 '캡스 사장님안심경영팩'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SK엠앤서비스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기업운영솔루션 회사로, SK ICT패밀리사 중 하나인 'SK플래닛'의 자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매출 2149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캡스 사장님안심경영팩의 카드매출조회 기능은 결제 건별 입금 예정액, 일·주·월간 매출 추이, 방문고객 분석, 카드매출입금누락 내역을 제공하고 당일 분석리포트를 카카오톡으로 보내 준다. 카드사뿐아니라 배달앱과 연동해 매출 상세내역을 보여 준다.

인력관리 기능은 모바일앱으로 직원 근무내역 관리와 급여정산을 자동화했고, 아르바이트 구인·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구인구직 전문포털의 프리미엄옵션을 무료 제공하고, 캘린더로 아르바이트 스케줄 기반 주휴수당 자동계산을 지원한다.

매장위치홍보 기능은 티맵, 카카오내비, 아이나비 등 제휴된 20여개 지도앱에 매장위치를 알릴 수 있는 기능으로, 한 번 신청시 매장 정보를 일괄 등록해 관련 지도앱 이용자 약 2000만명에게 가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캡스 사장님안심경영팩은 3개월 무료체험 후 서비스 유지를 선택시 월 3900원에 제공되고 이용기간 중 위약금 없이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ADT캡스 측은 향후 세무기장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등 매장운영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ADT캡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