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與, 오세훈 검찰에 추가 고발‧박형준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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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4-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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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김회재 법률위원장, 최인호 수석대변인(왼쪽부터)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허위사실공표죄 추가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추가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한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오 후보를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 목격자들은 당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선글라스를 벗자 누군지 알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복수 목격자 중 한명인 경작인 김 씨는 오 후보가 측량 이후 생태탕을 먹으러 갔다고 주장했다. 식당 주인은 페라가모 신발 등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오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고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발언했으나, 이내 ‘기억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입장을 번복하고, 추가 목격담이 나오면서 허위사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는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수사에 임해주길 바란다. 오 후보는 당장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을 검찰에 수사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4시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 의뢰도 하겠다”며 “당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려 했으나 사안이 워낙 중해 중앙당 차원에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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