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2021 KLPGA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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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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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일까지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서

조아연, 최혜진, 김재희(左측부터)[사진=PXG·KLPGA 제공]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으로 개막을 알린다.

2021 시즌 KLPGA 투어 제13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컨트리클럽)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역대 최대 상금 규모(287억원)로 치러진다. 올해 초 발표된 상금 규모는 280억원이었으나,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이 1억원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2억원을 각각 올렸다. 

이번 대회는 총 120명이 출전한다. 13회까지 치러졌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나 다승자는 없다. 이번 시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선수는 2019 시즌 우승자인 조아연(21)이다. 2020 시즌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조아연은 "타이틀 방어라 떨린다.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 지난 시즌은 아이언 샷이 좋지 못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2)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 시즌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쇼트게임과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부담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유해란(20)은 제주에서만 트로피를 두 번 들어 올렸다. 아마추어 한 번, 프로 전향 후 한 번이다. 모두 같은 대회(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들어 올렸다. 제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셈이다. 그는 "올해 대회가 많아서 체력훈련에 공을 들였다. 3월에는 실전 감각도 쌓았다.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은 신인 선수들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120명 중 24명이 신인이다. 단연 김재희(20)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2부 격인 드림 투어에서 3승으로 누적 상금 1억원을 훌쩍 넘겼다. 그는 "실전 감각을 쌓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했다. 올해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신인 중에서는 박보겸(23), 정세빈(20), 홍정민(19), 정지유(25), 정지민2(25), 이세희(24), 김희준(21), 오채유(21) 등이 출전한다.

시그니처 홀인 18번홀 '롯데렌탈 밸류 업 홀'에서는 기금 마련을 위한 '온(溫)택트 나눔 존'을 구성했다. 해당 존에 공이 안착할 경우 1회당 1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것이다. 홀인원 경품도 화려하다. 8번홀과 14번홀에는 고급 세단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이 결정됐다. KLPGA는 "4월까지는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과 논의해 갤러리 입장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역시 KLPGA 투어는 완벽한 방역을 위해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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