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부산 사상구 한 투표소에서 40대 남성이 투표소가 마련된 건물 1층을 발로 차 유리창을 파손했다. 만취상태였던 남성은 취직이 안된다는 이유로 유리창을 파손하면서 본인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투표소가 해당 건물 2층에 있고 난동은 1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선거 방해나 소란행위죄 대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부산 서구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해 소란을 피웠다. 남성은 거소 투표소가 결정되는 기준일이었던 3월 16일 이후인 22일 부산 서구로 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남성이 사진을 삭제하고 인적 사항 공개에 협조해 별도 수사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부산 경경찰은 을호 비상려령을 발동하고 917개 투표소에 경찰 인력 1834명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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