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7시30분경부터 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김영배, 강선우, 홍익표, 신동근, 김태년 의원 등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 등이 속속 모였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아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 돼 불참했다.
이들은 아무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개표방송만 바라봤다.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리는 10분 간은 두 손을 모은 채 묵묵히 TV 앞에서 대기했다.
오후 8시 15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7%로 나왔다.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에는 한순간 침묵이 흘렀다.
한편 박 후보는 자택에 머무르며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에 나오지 않았다. 박 후보는 본격적인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메시지를 준비해 당사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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