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가전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안마의자가 30대 소비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코지마는 올해 1분기 안마의자 구매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 비중이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편리함이 프리미엄이라는 뜻의 ‘편리미엄’ 추세에 따라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 취미활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신가전에 대한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온라인 정보 사이트는 지난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신(新) 생활 가전’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의류 건조기(20%)에 이어 안마의자와 마사지기가 전체 응답자 중 17%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30대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로, 23.3% 비중을 보였다. 이밖에 60대 23.7%, 50대 18.5% 순으로 연령별 구매율이 집계됐다.
30~40대 유입이 늘어나며 안마의자를 선택하는 취향에도 변화하고 있다. 코지마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컴팩트 안마의자 코지체어는 출시 3개월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기존 안마의자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거실과 서재, 안방 등에 배치할 수 있다. 마사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리클라이너 체어로 활용 가능하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시장 초기에는 안마의자를 부모님 효도 선물로 여겼지만, 이제 젊은 고객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가전으로 안마의자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며 “최근 웨딩 시즌을 맞아 혼수로 안마의자를 구매하려는 예비 부부와 함께 소비 심리도 점차 회복돼 젊은층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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