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지리자동차, 아시아기업 최초로 IATF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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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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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바이두]

중국 지리자동차(吉利汽車, 00175, 홍콩거래소)가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거래소에서 지리자동차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중국 IT 매체 IT즈자에 따르면 IATF가 전날 "지리자동차가 IATF의 10번째 자동차그룹 회원으로 합류했다"면서 이사 표결권을 갖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리자동차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IATF 회원이 됐다. IATF는 세계 주요 완성차기업과 자동차 협회가 1996면 설립한 전문기관이다. IATF엔 르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 AG, 피아트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은 물론, 미국자동차진흥협회(AIAG), 이탈리아자동차산업협회(ANFIA) 등 5개 비영리법인 협회가 포진돼 있다. 

지리자동차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IATF 회원이 되는 것"이라면서 "9개 글로벌 자동차그룹, 해외 각국 자동차협회와 함께 국제품질기준을 마련해, 세계 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IATF 합류 소식에 앞서 지리자동차에 또 하나 희소식도 전해졌다. 지리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중국 언론 레이커지에 따르면 지리자동차의 1분기 신차 판매량은 33만35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났다. 지난 3월에만 지리자동차는 10만29대를 판매했다. 이중에서 지오메트리A, 지오메트리C 등 전기차는 5657대를 판매했다. 

지리자동차는 신규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첫 양산차 모델 지커001가 오는 15일에 처음 공개된다며,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소식에 8일 지리자동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20.75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튿날(9일)에도 개장하자마자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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