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MC 박경림은 서예지에게 '김강우와 부부 케미는 어땠느냐'고 물었다.
서예지는 "김강우 선배님과 늘 촬영을 기대했었는데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두 아들이 있는데 정말 자식이 없는 것처럼, 총각처럼 연기를 하셔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예지 말에 김강우는 "잠깐만요. 대답 잘해야 한다. 총각 같다는 의미죠?"라고 당황했고, 박경림은 "그러니깐 현실은 아이 둘이 있는 아빠지만 촬영장에선 지훈이 같았다는 얘기인 것 같다. 이거 서예지씨가 마무리해줘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에 서예지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그냥 너무너무 좋았다"라며 답변하자, 박경림은 "두 분이 부부 연기를 해야 하는데 김강우씨는 실제 아이도 있고, 조금만 벗어나면 영화에 집중할 수 없을 텐데 집중을 잘했다는 이야기 같다"며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서예지는 "조창호 감독도 김재욱도 다 놀랐는데 난 이들을 놀라게 했다는 생각에 희열을 느꼈다. 물론 사고가 나지 않을까 무섭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예지와 함께 출연한 김재욱은 "서예지가 운전을 정말 즐기더라. 별로 안 친한 상태였는데 운전을 하면서 까르르 웃길래 정말 저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런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예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제가 어렸을 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는 말이 있다. 물론 스페인을 좋아해 유학을 갔던 것은 맞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적도 없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거짓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서예지가 시트콤 '감자별2013QR3' 출연 당시 언론사를 통해 밝혔던 인터뷰 내용과 상반되기 때문.
당시 서예지는 20살 때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3년간 스페인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배우며 아나운서 꿈을 키웠다고 말했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교정 문제로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길거리 캐스팅된 것이라고 말했었다.
스페인 유학 발언은 MBC '세바퀴'는 물론 JTBC '아는형님'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과거 인터뷰 기사가 보도됐음에도 서예지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한편, 서예지는 12일 김정현과 관련된 논란 후 '내일의 기억' 기자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김정현과 관련된 질문을 받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했다가 거절을 당하자 이날 오후 늦게 다시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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