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울랜드 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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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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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전시·학습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콘텐츠 다양하게 마련

[사진=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가 창의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체험·전시·학습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시설을 마련한 것. 

우선 새롭게 도입한 것은 '위험한 놀이터'다.

'위험한 놀이터'는 놀이터를 '단순히 놀기 위한 장소'가 아닌, '위험을 경험하기 위한 장소'로 정의한 신개념 체험시설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는 데 도움을 준다.

서울랜드의 위험한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한껏 키울 수 있도록 공사현장의 형태를 도입했다.

목공 체험소에서 톱과 도끼를, 모래 놀이터에서는 삽과 양동이로 흙 놀이가 가능하다.

톱과 도끼는 언뜻 위험해 보이지만, 위험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 모래 놀이터에서는 땅을 파고 흙을 다지며 창의성을 키운다. 소형 굴착기를 관찰할 수도 있다. 서울랜드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어 '공룡공원(쥬라기랜드)'에서는 살아있는 공룡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 앞에는 살아 움직이는 18m 크기 공룡이 관람객을 맞는다.

'공룡연구소의 비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전시장에 들어서면 현미경 등 각종 실험도구와 공룡 화석, 알 등이 가득한 공룡연구소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본격적인 공룡 관람 전 공룡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공룡연구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공룡 관람이 가능한데, 티라노사우르스는 물론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 등 다양한 공룡과 만날 수 있다. 모든 공룡은 소리를 내며 움직여 실제 공룡을 마주한 듯한 분위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공룡 관람을 마쳤다면 직접 공룡의 뼈와 화석을 발견할 수 있는 발굴도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공룡 뼈를 발굴하며 마치 고고학자가 된 듯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체험과 전시 활동 외에도 교육 활동도 가능하다.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 위치한 시설 '베스트키즈'를 통해서다. 400평 규모의 초대형 실내 어린이 공원으로, 증강현실(AR) 체험은 물론 미국 국공립 학교 교과과정을 그대로 반영한 영어공부, 책 읽기 등 교육 활동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파도 미끄럼틀, 정글놀이터 등 호기심 많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시설도 다양하다. 

서울랜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8대의 대형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식물을 설치해 미세먼지 걱정도 덜었다. 여기에 특별 안전이용 수칙을 적용, 선착순·예약제로 입장을 제한하고, 시간마다 철저한 방역조치를 진행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신체활동 공간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서울랜드를 방문하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보람과 휴식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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