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4/19/20210419183055792721.jpg)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방역과 백신 업무를 동시에 맡아온 기존의 사회정책비서관실에서 방역만 담당하는 비서관실을 따로 만들어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6일 기모란 기획관 인선에 대해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국민들의 코로나 이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 기획관의 ‘백신이 급하지 않다’는 취지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에서는 많은 전문가가 유사한 주장을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입장이다.
특히 사회정책비서관실이 기존에 하던 업무 가운데 일부를 분리한 것인 만큼 질병관리청을 통제하기 위한 ‘옥상옥 신설’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문제 삼아 임명 철회 공세를 퍼붓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얘기하더니 지금 상황이 어떤가”라며 “일부 외신에서는 우리나라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6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기 기획관은 아무 근거 없이 코로나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한 분”이라며 “의학보다 정치를 앞세워 오히려 방역에 혼란과 방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기 기획관이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밝혔다.
야당은 여기에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는 점을 들어 ‘보은 인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