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의 국민들에게 종부세 완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종부세 부과 기준 9억원이 설정된지 11년이 됐고 주택가격이 올라 대상자가 늘었으니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4.0%, '국민 3~4%만 종부세 대상이고 자산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완화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8.4%라고 21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7%였다.
종부세 찬반은 이념성향에 따라 갈렸다. 보수성향자 중 64.4%는 종부세 완화에 찬성했으나, 진보성향자 48.8%는 반대했다. 중도성향자(찬성 44.4% vs 반대 43.6%)의 경우 찬반 응답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9.8%는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 63.7%는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무당층에서는 반대(42.0%)가 찬성(34.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38.2% vs 52.9%)와 30대(33.1% vs 49.8%)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고, 60대(45.5% vs 30.6%)와 50대(56.5% vs 36.2%)에서는 찬성 응답이 높았다. 20대는 찬성(44.1%)과 반대(41.0%) 의견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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