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 시즌 최다 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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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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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연된 EPL 29R 토트넘 VS 사우샘프턴...2-1로 토트넘 승 손흥민 역전 PK골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29)이 페널티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승점 3을 챙겼다.

토트넘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리그 15번째 골로 2016~2017 14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15골은 그가 리그에서 세운 가장 많은 골이다. 손흥민은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2020~2021 영국 EPL에서 활약 중이다.

EPL 등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는 20골을 넣었다. 한 골을 더 넣으면 2016~2017 세웠던 공식전 최다 골(21골)과 동률이 된다.

골잡이 해리 케인(영국)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공격수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 루카스 모라를 전방에 내세웠다.

하지만 공격 흐름은 답답했다. 오히려 원정팀인 사우샘프턴이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전반 30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코너킥을 대니 잉스(이상 사우샘프턴)가 방향을 바꾸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부터 베일과 손흥민의 움직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후반 6분 베일의 패스를 손흥민 받아 오른발로 때렸지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9분 뒤인 후반 15분, 베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퉁겨져 나온 공을 왼발로 감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기록했다. 베일의 리그 6호골.

후반 30분, 이번에는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모라가 상대 수비진 시야를 방해해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다.

손흥민은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에게 결정적인 페널티킥 상황이 주어졌다. 무사 제네포(사우샘프턴)가 레길론(토트넘)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VAR 결과 제네포에게 옐로카드를,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주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역전 골을 넣었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종료됐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이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3을 더해 53점(15승 8무 10패)으로 6위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5점)와는 2점다. 사우샘프턴은 승점을 얻지 못하며 14위(승점 36점)에 그쳤다.

최근 토트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사임하고, 라이언 메이슨이 감독 대행을 맡았기 때문이다. 메이슨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보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점을 부여했다. 최고 점인 8.8은 동점 골을 넣은 베일에게 매겼다.

팬들의 선택은 달랐다. EPL 공식 팬 투표인 '킹 오브 더 매치'에서는 손흥민이 73.6%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반면, 베일은 13.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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