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일 넘게 여러 인물들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흔히 검찰총장 자질로는 법과 원칙 준수, 정치적 중립성 등이 꼽힌다. 여기에 더해 지금 필요한 건 '개혁성'이다.
수십년간 검찰 내부 비리가 수사조차 안 되고, 처벌되더라도 솜방망이 수준인 사례를 수없이 봐왔다. 성폭력 같은 범죄조차 쉬쉬했다. 검찰을 개혁할 제도는 내부 반발로 수없이 무산됐다. 검찰총장이 제도 무력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진정한 국민의 검찰이 되려면 썩은 부위는 도려내며 잘못을 개선해야 한다. 선민의식으로 가득한 제 식구 감싸기는 멈춰야 한다. 강한 개혁 의지를 지닌 검찰총장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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