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색조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품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색조화장품 종합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997년 설립된 화장품 ODM 기업으로, 입술 및 눈화장에 특화된 제품을 기획·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천 기술에 기반한 제품 경쟁력과 기획 역량을 강점으로 꼽았다. 소재부터 색감까지 직접 연구해 밀착성과 발색, 발림성, 방수 등 다양한 제형을 융합해 고객사 특성에 맞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기획한 뒤 제안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타일난다,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에스티로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국내외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 체제를 구축했다.
회사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를 돌파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매출액 896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0년 업력의 색조화장품 장인(匠人) 배은철 대표를 필두로 하는 제품 연구개발, 마케팅, 생산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의 사업역량 시너지 극대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신규 제품군 라인업을 내놓고 고객사를 다변화 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우선 2021년 1월 준공한 용인 신공장(그린카운티)을 발판으로 삼아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린카운티에서는 베이스메이크업 및 프레스티지 제품을 추가 생산하며 고객사 다각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공모예정가는 35,000원~47,500원이며, 상장 공모주식수는 148만 주, 공모예정금액은 518억 원~703억 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29일 양일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6일과 7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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