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탕류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4월) 국∙탕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7% 증가했다. 지난해 48.8% 보다 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밥과 국이 항상 함께하는 한식 특유의 ‘탕반(湯飯) 문화’에 기인한다.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 김밥 같은 미반과 즉석밥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국∙탕류로 이어졌다. 덕분에 올해 도시락과 즉석밥 매출도 각각 31.9%, 24.2%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소용량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 세븐일레븐 국∙탕 카테고리 판매 상위 상품 현황을 보면 ‘PB 북어국(컵)’, ‘PB 육개장(컵)’ 등 컵국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편의점 간편식에 적합한 양과 별도 조리없이 뜨거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트렌드에 세븐일레븐은 PB ‘세븐셀렉트 컵국’ 시리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상품은 ‘칼칼북어국(컵)’, ‘얼큰대파육개장(컵)’, ‘시금치된장국(컵)’ 3종이다.
권랑이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선임MD는 “코로나19로 편의점 간편식과 함께 간편 국이나 탕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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