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결과에 대해서 (추천위원) 모두가 만족해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29일 법무부 과천종합청사에서 오후 2시쯤 추천위 회의를 마치고 나와 "모든 분이 다 만족하는 회의 진행을 했다"며 "특별히 큰 이견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력한 후보였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탈락한 이유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렇진 않다고 본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그렇게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정 후보에 대한 표결을 거쳤는지에 대해서도 박 전 장관은 "필요할 때는 표결했지만 사실상 표결이 그렇게 중요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전체적으로 모두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 3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됐다. 점심에 잠깐 쉰 뒤 오후 1시 50분쯤까지 회의를 진행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4명을 정했다.
이들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구본선 광주고검장(53·23기)·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23기)·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56·24기)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박 장관은 조만간 이들 가운데 1명을 뽑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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