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 288.17대 1…증거금 80조90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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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입력 2021-04-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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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증권 제외한 4개 증권사 배정 물량 초과…“증거금 넣고 한 주도 못 받아”

  • 공모가 10만5000원에 다음달 11일 상장…따상 시 차익 주당 16만8000원

SKIET 주력상품인 배터리 분리막[사진=SK이노베이션]


[데일리동방]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이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다만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균등 배정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0주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SKIET 상장 대표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의 공모 청약 최종 결과 경쟁률이 288.17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80조9017억원으로, 지난달 10일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은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청약 이후 역대 최대 증거금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283.53대 1(36조9569억원) △한국투자증권 281.88대 1(25조4369억원) △SK증권 225.14대 1(9조295억원) △삼성증권 443.16대 1(4조4434억원) △NH투자증권 502.16대 1(5조350억원) 등이다.

청약건수는 474만4557건이며 미래에셋증권이 142만9352건으로 제일 많았다. 한국투자증권 129만3832건을 기록했으며 NH투자증권(94만6626건), 삼성증권(75만836건), SK증권(32만3911건)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일반인 청약이 대거 몰리면서, 올해부터 적용되는 균등 배정 방식에도 불구하고 공모주를 한 주도 못받는 0주 사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을 제외한 4개사의 경우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기 때문이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대표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균등배정 물량 124만1384주에 청약건수가 142만9352건을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증권(균등 물량 85만9420주)도 129만3832건의 청약이 신청됐다. 균등 물량이 9만5491주로 같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청약건수가 각각 94만6626건, 75만836건으로 배정 물량을 뛰어넘었다.

SK증권의 경우 신청건수 32만3911가 균등배정 물량(38만1964주)을 밑돌면서, 최소 청약 주수(10주)를 신청한 투자자는 인당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며 다음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만일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2배인 21만원으로 상장한 뒤 상한가까지 가는 ‘따상’을 기록한다면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공모주와의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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