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롯데칠성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3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416% 급증했다.
부문별로는 음료 매출이 3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기저 부담에도 월 매출 동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류 부문은 매출 160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소주 매출은 556억원으로 점유율 14.3%, 맥주 매출은 클라우드생드래프트 판매 호조에 따른 206억원으로 점유율 3.6%를 기록했다"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인력 효율화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2조3630억원에서 2조4090억원으로 2.0% 높였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1480억원에서 1610억원으로 8.8% 늘렸다.
그는 "여름 성수기 주류 업계 경쟁이 본격화돼 주류 부문 이익을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나 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2분기, 하이브리드 생산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음료 부문에 대해서는 "최소유지상품단위(SKU) 최적화와 올해 새로 출시한 제로 탄산, 헬스케어 제품 매출 확대, 탄산음료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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