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5·18 묘소에 참배하고 왔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다"고 했다.
송 대표는 "지난번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가 5·18 묘소를 참배했고, 오늘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과 지도부가 왔다.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하나가 돼 5·18 정신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새로 선출된 여야 지도부는 이날 나란히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5·18 정신은 광주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아시아 전체, 세계의 민주주의의 정신에 중요한 근원이 되고 있다"며 "5·18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여야가 통과시켜서 5·18 정신이 확실히 대한민국 헌법적 정신으로 승화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며 야당에 '5·18 역사왜곡 처벌법' 동참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광주·전남 현안 문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군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광주시와 국토부, 국방부 4개 협의체를 구성하고, 잘 뒷받침해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 3월에 개교하는 한전공대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법 제정을 위한 입법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법 청문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손실보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실보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모두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지원 방법과 대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심도있는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가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의 피해자, 전문가 의견, 해외 사례 등을 모두 들을 청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손실보상법뿐 아니라 앞으로도 민생과 직결되고 핵심적인 개혁 과제를 위해서 입법 청문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관심과 영향이 큰 부동산 정책, 언론·검찰 개혁 등 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도 입법 청문회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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