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17일 오전 시청 중앙홀에서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자치경찰위원, 김창룡 경찰청장 및 김병구 인천경찰청장과 자치 경찰 사무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 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행사 후에는 신관 18층으로 이동해 자치경찰위원회 현판제막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치경찰제는 지역 특성과 주민수요에 맞는 치안 행정을 통해 치안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일 자치분 2.0 시대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16개 시도에서 이미 관련 조례제정을 마쳤고 5월 말까지 나머지 시도의 조례제정도 완료되는 만큼 오는 7월 1일 자치경찰제 전면시행은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창룡 경찰청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한 우리나라 고유의 자치경찰제를 통해 인천 경찰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인천자치경찰위원회가 인천시민들에게 공감받는 더욱 안전한 치안서비스,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고품질 경찰 활동을 제공해주기 바라며 경찰청 역시 인천의 자치경찰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치경찰제의 출범으로 지방자치가 더욱 확대되어 기대와 책임을 동시에 느끼며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로 지방행정의 종합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와 아동학대 근절만큼은 확실히 개선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출범한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경비 등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 자치경찰 사무 감사 및 고충심사, 사무조정 관련 경찰청 협의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출범식을 통해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수도권 최초로 출범하며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행정과 치안행정간 협업 강화와 인천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 등을 통해 인천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한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의 치안행정 시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해 어른들의 차량 운행이 우선되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니라 어린이의 안전이 가장 우선되도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서도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이 협력하여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자치경찰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과 소통을 통해 시민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치행정과 치안행정의 조정과 협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방행정 및 치안행정 전문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출신 인권전문가 등 다양한 출신으로 위원회 위원 7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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