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웨어·29CM, 무신사 품으로…"세계 패션 시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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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5-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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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국내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스타일쉐어·29CM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신사는 이번에 스타일웨어와 29CM 지분 100%를 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브랜드 발굴 노하우와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타일쉐어와 29CM가 자사 브랜드 투자와 성장 지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재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여성 패션과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더 큰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수가 끝난 후에도 무신사와 스타일쉐어, 29CM는 각각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통합 전략과 시너지 창출은 입점 브랜드의 성장 지원과 인프라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무신사는 브랜드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스타일쉐어·29CM 입점 브랜드까지 확대하고,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국내 브랜드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라며 "앞으로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 입점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29CM 대표도 "국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세대별·취향별로 개성이 뚜렷한 팬덤을 만들어 온 세 서비스가 각자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국내 브랜드와 함께 더 큰 시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기존 고객과 브랜드에게 변치 않는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각 서비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글로벌 패션 커머스로서 시너지를 추구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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