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제약 기업의 R&D센터가 설립된다.
LH는 18일 부산시청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명지 바이오 R&D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명지 국제신도시는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약 640만㎡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2010년 개발 착수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신도시 내 토지 분양은 80% 완료된 상태다. LH는 앵커 기업 유치 등 지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16년 데상트 R&D센터를 유치해 2018년부터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해외 대학 및 기업이 명지국제신도시로 이전해 올 수 있도록 외국인학교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을 공급해 부산시 등 관련 기관에서 해외 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LH, 부산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협약 통해 부산명지 국제신도시에 연면적 4만5000㎡ 규모의 바이오 R&D센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LH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만사와 올 하반기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해 R&D센터 부지를 공급하고, 부지 확보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건축 등 관련 행정과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공사 착공해 2022년 상반기 건축 준공 예정이다.
바이오 R&D센터는 백신 기술 개발 등을 위해 5년간 1억5200만 달러(한화 약 1680억원)를 투자하고,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총 209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인재 50% 이상 채용 △채용형 인턴쉽 운영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11개 대학, 바이오 벤처기업, 연구기관과도 연계해 산‧학‧연 동반성장과 지역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사(社)는 지난 2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최초로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으로,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과 17개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을 겪으며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깨달은 시점에 LH가 바이오 R&D센터 건립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하반기 R&D센터 부지를 공급해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