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0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어 루스벨트 기념관을 시찰하고 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과 대북 문제, 백신과 반도체 등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이나 넘기며 171분 동안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 공동선언문에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담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두 정상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든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관심을 모았던 오찬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가 준비됐다.
정상회담 전에는 미 상무부가 개최한 한·미 비즈니스 테이블 행사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는 곧바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방미 마지막 날에는 현지 진출기업인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방문을 위해 애틀랜타로 이동하는 등 방미 기간 총 19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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