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웨이링, 쩡야니 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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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5-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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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어실크 챔피언십 마지막 날

  • 수웨이링 이글1·버디4·보기3

  • 13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 달성

  • 모리야 쭈타누간 2타차로 눌러

  • 대만 선수로는 쩡야니 이후 처음

그린에서 라인을 읽는 수웨이링 [AP=연합뉴스]


수웨이링이 생애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 여자 골프 세계 순위(롤렉스랭킹) 1위 쩡야니(이상 대만)의 뒤를 이었다.

2021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킹스밀 리조트 골프장 리버(파71·6588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결과 수웨이링이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올해 두 번째 자매 우승을 노리던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1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눌렀다. 넬리 코르다와 자매 우승에 성공한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10언더파 274타)와는 3타 차다.

수웨이링은 전날 밤 공동 선두라 1번 홀(파4) 마지막 조에서 출발했다. 2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8번 홀 또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빠르게 만회했다.

12번 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나 했지만, 13번 홀(파3)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와 보기가 붙어있던 흐름은 15번 홀(파5) 이글을 낚으며 바뀌었다. 이어진 16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수웨이링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83야드(258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4번 중 10번 안착시켰고, 그린에는 18번 중 11번 올렸다. 퍼트 수는 27개로 안정적이었고, 벙커에는 단 1번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한 수웨이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7년 차에 거둔 성과다. 대만 선수로는 2012년 기아 클래식 우승자인 쩡야니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줄곧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세영(28)이 7언더파 277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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