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 친구 변호인 "CCTV로 만취 여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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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1-05-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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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와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변호인 측은 지난 23일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2일 추가 조사가 있었다.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최면조사 역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돌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집에 갔다가 한강공원에 다시 돌아온 A씨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CC)TV 영상에 대해서는 "이것만으로 만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이 짧고 단편적인 장면이라서 그것만 가지고 취했느냐 취하지 않았느냐를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블랙아웃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A씨와 A씨 가족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들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 A씨와 그 가족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A씨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대로 각각 2번, 1번의 참고인 조사도 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토양성분 분석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손씨 양말에서 나온 흙과 인근 잔디밭, 육지와 물 경계의 흙,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3·5·10m 지점에 대한 흙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비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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