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역관광 추진 조직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 조직으로,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과 넓은 협력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주도해 지역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관광으로 크는 지역, 매력 있는 한국관광'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관광 추진 조직 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21일 제1회 우수 DMO 시상식을 열고 지난 1년간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조직 3개 사례를 발표했다.
1위로 선정된 곳은 충남 홍성군의 주식회사 행복한 여행나눔의 '클린관광 챌린지' 사업이다. 야영객(캠핑족)을 대상으로 깨끗한 야영(클린 캠핑) 약속 서명 대회를 통해 불법 차박, 쓰레기 무단 투기, 소음 등의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특히 이해 관계자들과 수많은 논의를 거쳐 지역 협력을 끌어내 성공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기록한 강릉관광개발공사의 '오감 안내소 설치'는 관광 안내소 미설치 지역과 야간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카페와 음식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총 20곳에 오감 안내소를 설치했다.
사업자는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 제공과 관광 안내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 창출의 기회가 생기는 동반 상승 창출 효과를 냈다.
3위는 보령축제관광재단의 '보령 프롬 홈 프로젝트' 사업이 차지했다. 이는 비대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단순한 홍보영상 차원을 넘어 지역상품의 판매·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요리교실(쿠킹 클래스), 가정운동(홈트레이닝) 콘텐츠 등을 제작‧홍보했다. 이 영상은 총 57만회가 넘는 조회와 함께, 제작된 음식체험 꾸러미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용 관광공사 지역관광개발팀장은 "이번 지역관광 추진 조직 육성 지원 사업의 우수 사업자 발굴과 시상을 통해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소통망을 활용한 지역 관광의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하는 운영체제 역할의 수행과 현장의 관광현안 해결 사례들이 각 지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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