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박정희, 고속도로 건설…문재인, 우주 고속도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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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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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한미 정상회담 소회 밝혀…“DJ,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한·미 미사일지침 완전 해제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발전을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IT산업 발전을 위해 초고속인터넷 고속도로를 건설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우주산업과 4차산업을 위한 우주 고속도로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김 특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과 안보, 산업기술은 모두 비례해 발전한다. 그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결정했다.

김 특보는 “미라클 코리아(Miracle Korea·기적의 한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우선 국방안보 분야에서 정보·감시·정찰(ISR)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군사정찰위성을 언제 어디서든 우리 필요에 따라 쏘아 올릴 수 있다”면서 “이른바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일명 언블링킹 아이(unblinking eye·깜빡이지 않는 눈)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 분야, 한국판 뉴딜 정책이 우주까지 확장되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우주산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전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3600억 달러인데, 2040년도에는 약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이번 전기로 우리나라도 우리 기술의 위성을 쏘아 올리고, 세계 각국의 위성과 우주탐사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날이 올 것”이라며 “한국판 스페이스X(엑스)는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20세기 자동차·조선·반도체 산업이 경제를 일으키고 운명을 개척했듯 우주발사체 산업은 21세기 우리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위성과 탑재체 개발과 생산, 우주 데이터 활용, 우주과학 등 관련 다양한 분야의 시장을 창출해 우주산업 생태계의 장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더욱 발전하고, 안보는 더욱 튼튼해지며, 마침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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