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감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탓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2포인트(0.38%) 내린 3144.30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3155.91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지수는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767억원, 5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50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금융주와 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인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이날 한국 증시 또한 금요일 시장과 달리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빠른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77%), 의약품(-1.45%), 종이목재(-1.38%), 철강금속(-1.07%), 전기전자(-0.85%), 비금속광물(-0.76%), 제조업(-0.69%)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3.19%), 통신업(2.55%), 보험(1.05%), 은행(0.89%), 음식료업(0.8%)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50%, -2.45%로 부진했고, LG화학(-0.22%), NAVER(-1.25%), 삼성바이오로직스(-0.35%), 카카오(-0.43%), 삼성SDI(-1.24%), 셀트리온(-2.42%)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0.22% 올라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코스닥도 1% 이상 하락하며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6포인트(-1.79%) 하락한 948.37로 마감했다.
개인이 6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607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48%를 셀트리온제약이 -2.17%로 부진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1.85%), 카카오게임즈(-0.20%), 에코프로비엠(-0.58%), 씨젠(-2.77%), SK머티리얼즈(-3.67%), CJ ENM)-1.19%), 스튜디오드래곤(-1.15%) 등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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