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악수 후 손 닦은 해리스? 무례하다 vs 자연스러운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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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5-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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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악수한 뒤 겉옷에 손을 대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한 뒤 손을 옷에 닦는 행위를 취해 무례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아무런 의도가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악수한 직후 오른손을 재킷 아래 주머니 위에 대면서 살짝 쓰다듬듯 내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시 이동을 위해 몸을 돌리는 상황이었고 여전히 활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무례하고 인종차별적이다", "매우 당황스러운 행동", "한국은 더는 동맹이 아니냐"고 쓴소리 했다. 반면,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악수를 한 뒤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악수하기 전 소매에 손을 닦기도 했다"며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박 댓글도 달렸다.

해당 장면은 사람에 따라 손을 옷에 닦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습관적으로 옷매무새를 다듬는 행동으로도 보일 수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부통령 취임 당시 SNS에서 많은 사람이 동참한 진주 목걸이 캠페인을 인상 깊게 봤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 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온 부통령님에 대한 애정과 지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해리스 부통령은 소리 내서 웃은 뒤 "가장 많은 한국인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곳이 바로 제 고향인 캘리포니아주다. 미국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은 의학, 학계, 연예계, 경제, 정치 등 각계각층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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