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광주시장과 ‘아시안게임‧철도’로 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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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5-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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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 시장‧이용섭 광주시장···아시안게임 공동유치‧달빛내륙철도 촉구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풍부한 대형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있다. 대구는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3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광주 또한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구와 광주는 이날 공동유치 선언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을 양 도시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양 도시의 다양한 국제대회 운영 경험을 공유해 효율적으로 대회를 운영하고,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경기장 신축 건설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비용-고효율’의 국제대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회 공동유치를 통해 영호남 동서 화합 실천과 글로벌 홍보를 통한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 관광 발전 및 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는 2022년 중국 항저우,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2030년 카타르 도하,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확정되어 있다. 통상 10~14년 전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2024년 이후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의 공동유치에 성공한다면, 국내에서는 서울(1986년), 부산(2002년), 인천(2014년)에 이어 네 번째 개최지가 된다. 또한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동계),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하계),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하계)에 이은 4번째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 사례가 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동맹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온 대구‧광주 두 도시가, 이번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으로 영호남 동서 화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400만 양 시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공동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우측)과 이용섭 광주시장(좌측)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영호남 6개 광역지자체장 공동 의견서를 2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이어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빠진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철도 경유지 영호남 6개 광역지자체장 공동 의견서를 2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도 반영되지 않아 제1차(’06~’15)부터 제4차(’21~’30) 국가철도망구축계획까지 4회 연속 미반영된 철도사업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가 전국에서 유일한 사업이다.

이에, 대구시와 광주시는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 고시되는 다음 달까지 국토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가 신규 추진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달빛내륙철도 경유 영호남 6개 시도지사는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건의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토교통부장관과의 면담에서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는 시대적 과제인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 국가철도망 전체의 활성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철도로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야 한다”라며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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