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해 발굴된 문화재 보호와 시민 안전을 위해 우기 전 안전조치를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문화재 보존 심의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검토한 우기 전 보호조치 의견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발굴된 유구를 양질의 흙으로 덮어 현지 보존한다.
이후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반영한 보존 계획을 마련해 문화재청 의견을 들어 보존과 활용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한 조사결과, 조사구간 일부에서 15~19세기 조선시대의 관청 터를 비롯해 민가 터와 담장, 우물 터, 수로,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 21일~30일 발굴된 문화재를 현장공개 했다. 하루 3회(총 30회)로 진행했으며 현장 공개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보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현장 관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발굴과정과 발굴현장을 영상(온라인)으로 제작해 다음 달 중 서울시 등 영상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에 담기는 내용은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 과정과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유구에 대한 설명 등으로 꾸며진다.
정상택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발굴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복토를 시행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발굴된 문화재를 보존 및 활용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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