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나와 잘지냈지만 바이든에 적대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해원 기자
입력 2021-05-31 20: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 발전...4년간 아무 문제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에게 적대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뉴스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면서 "우리는 4년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잘지냈지만 이제 그(김정은)는 바이든과 그 행정부에 매우 적대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매우 강했고 좋았다"며 "이는 정말로 합의로 이끌 수 있던 무언가였지만 이제 그 관계는 없고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된 것을 두고 외곽 기관인 조미평화센터 소장 명의로 "미국이 말로만 대화를 외치며 뒤로는 적대시 정책을 이어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의 (미사일 지침 종료) 처사는 고의적인 적대행위"라며 "우리의 자위적 조치들을 한사코 유엔 ‘결의’ 위반으로 몰아붙이면서도 추종자들에게는 무제한한 미사일 개발권리를 허용하고 입으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행동은 대결로 이어가는 것이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선언 채택 후 침묵하던 북한이 9일 만에 내놓은 첫 반응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추가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지만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 간 이견이 빚어지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