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행자 사망자는 OECD 평균의 2배에 달해 정부의 관리강화와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4185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점차 감소해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 △2020년 3081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2017년 8.1명에서 2020년 5.9명으로 개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아직 OECD 평균(2018년 5.6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사망자는 1488명(2017~2019년 평균)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OECD 평균(20.5%)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해왔다.
'안전속도 5030' 시행, 보행환경개선사업 등 보행안전 시설을 적극 확충하고,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 및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단속장비·신호등 전면 확충했다. 고령자 면허반납 인센티브 국비 지원,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홍보 등 각종 대책·과제도 지속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교통안전을 보다 강화하고자 관계기관 합동으로 보행자 최우선 교통체계 구축, 화물차·이륜차 등 취약 분야 안전 강화를 포함하는 '2021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황성규 2차관은 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을 방문해 교통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빗길·빙판길에서의 급제동과 같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운전 상황을 직접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황 차관은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함께 해나가자"며 "취약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 등 정부의 관리강화와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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