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명가' LG전자, 탈플라스틱 명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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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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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엘지전자·자원순환사회연대, ‘탈플라스틱’ 전환 맞손

  • 연간 폐플라스틱 재활용 1,050톤, 플라스틱 사용절감 1만톤 기대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가전분야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식’에 참석하여, 박형세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과 전시되어 있는 탈플라스틱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가전업계의 강자 LG전자가 탈플라스틱에 앞장선다. 텔레비전(TV)·사운드바 본체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를 재생원료로 대체하고, 유통 과정에서 스티로폼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는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1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전 분야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박형세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TV·사운드바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을 재생 원료로 대체하는 등 가전 분야 탈플라스틱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부터 TV와 사운드바 본체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의 약 30%를 폐자동차 전조등, 폐가전제품 등을 재활용해 생산한 재생원료로 대체한다.

또 페트병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직물(패브릭) 소재를 외관에 적용한 사운드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연간 500ml 폐페트병 150만개를 재사용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유통 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사운드바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은 종이 완충재로 대체한다. 매년 스티로폼 250톤이 줄어드는 효과다. 에어콘 실외기 포장에 사용한 종이 박스와 스티로폼 완충재도 다회용 포장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시스템 에어콘 실외기 소형 모델 1개에 다회용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대형 모델 1개 추가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5개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사운드바에는 올해 4월부터 플라스택 재생원료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QNED·미니LED 등 LCD TV 일부 모델에 적용하고, 내년에는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전자는 다른 제품도 중장기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한해 탈플라스틱 실천을 통해 폐플라스틱 약 1050톤을 재활용하고, 1만여 톤의 플라스틱(스티로폼 포함)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재생원료 사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착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소비자 홍보·교육 등을 추진해 기업의 탈플라스틱 전환할 방침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가전 분야 대표 기업에서 탈플라스틱 실천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탈플라스틱 실천모델 및 기대효과 [자료=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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