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호수공원 수목 생육환경 개선 착수···'푸른 숲'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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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6-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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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 28종 3천800여주 대해 토지개량제 투입·통기관 설치···오는 10월 완료 예정

인천경제청은  청라호수공원 일대에 대한 수목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해 오는 10월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염분 등으로 수목이 잘 자라지 않아 삭막한 환경을 갖고 있는 청라호수공원 주변이 조만간 푸른 숲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이달 중에 청라호수공원 일대에 대한 수목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해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기간동안 대왕참나무 등 28종 3,814주를 대상으로 △토양경운(토양을 갈거나 부수는 작업) △토양개량제 투입 △수목 주변 통기관 설치 등을 통해 수목 환경 개선을 추진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지난해 말 수목 환경개선 1단계 사업에 이어 올해 2단계, 내년에 3단계까지 완료되면 청라호수공원의 수목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양성분 조사 결과 임해 매립지인 청라호수공원은 생물 활성이 떨어지는 염기성 토양이며 나무뿌리의 양분 흡착력에 영향을 주는 칼륨, 마그네슘, 유효인산 등이 적정기준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연말까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청라호수공원 산책로 주변에 수목 대왕참나무 등 16종 1320그루를 대상으로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벌였다.

이 공사는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대표적 휴식장소로 지난 2014년 조성된 청라호수공원 수목의 성장이 더디고 나무가 자라나는 기세나 상태인 수세가 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토양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였다.

당시 조사 결과 토양에 염분이 포함돼 있고 수목이 생장하는 양분이 부족한데다 공기도 뿌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도 양분을 만드는 유기물 분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는 염기성 토양을 교정하기로 하고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은 물론 수목 주변에 통기관 등을 설치하는 등 원활하게 수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황현동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장은 “이번 생육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청라호수공원 내 수목이 잘 자라나 경관이 보다 향상되고 시민에게 푸른 녹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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