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담당부서로부터 전날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재개발 사업지 건물 붕괴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인천지역 사업지에 대해 선제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담당 부서에서는 이날 즉시 관할 구와 함께 관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지역 가운데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득한 구역,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구역, 시공 중인 구역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시에는 16개 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득한 상태이며 이중 3개 구역(주안10, 학익1, 롯데우람)은 이주완료 후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3개 구역에 대해서는 시가 직접 점검하고 나머지 구역은 관할 구에서 현장 점검을 하도록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관리계획 작성 및 관리상태, 안전관리조직의 적정성, 정기 안전점검 실시여부, 가설울타리 안전상태, 현장관리 전담요원 배치 및 순찰활동, 침하 발생 유무, 주변시설 변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결과 안전에 우려가 있거나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에는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 안전이 어느 사안보다 중요한 최우선 과제”라며 “감독관청의 선제적 안전점검은 물론,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철저한 규정 준수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가 매몰돼 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되는 참사가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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