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축구장 6개 규모 ‘평촌2센터’ 착공...“IDC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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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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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분기 준공 목표로 착공 돌입...서버 운영 하이퍼스케일급 규모

  • 연간 6만 5천톤 탄소배출량 감축 예상…IDC 분야 ESG 활동 선도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의 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가칭)를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촌2센터의 연면적은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3층, 지상 9층,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에서 7번째 IDC다.

LG유플러스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전용 IDC를 구축했다. 이번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다.

신규 IDC 설립에 나선 이유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에는 평촌2센터 설계 단계에서도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통해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평촌메가센터와 거리는 300m에 불과해 평촌메가센터 입주고객이 신규 IDC로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친환경 센터 구축으로 IDC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계획부터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 적용한 세터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만 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해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도입하여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하고, 외기냉방 후 더워진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풍도를 설치한다. 또한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IDC 전력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 임장혁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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