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더 BTS(방탄소년단) 세트’가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BTS 세트 구매를 위해 인파가 몰리며 매장 영업 중단 사태까지 빚어졌다. 온라인에서는 BTS 세트 포장지가 고가에 거래되는 등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당 세트에 포함된 맥너겟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50개국에서 판매 중인 맥도날드 BTS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출시 첫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12개가 넘는 맥도날드 매장에 구름 인파가 몰려 영업을 중단했다. 현지에서는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과 배달원들이 모이며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BTS 효과를 봤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맥너겟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더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일평균보다 283% 급증했다.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M), 음료(M),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버거가 주를 이루던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BTS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다.
디저트 메뉴 ‘오레오 맥플러리’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 이 메뉴는 BTS 세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BTS 멤버 뷔가 과거 좋아한다고 언급한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서울청담DT점, 고양삼송DT점, 부산황령DT점 외관을 보라색으로 꾸몄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으로 유명하다. BTS 멤버 뷔가 팬미팅에서 직접 만든 신조어 ‘보라해’에서 비롯됐다.
온라인에서는 BTS 세트 포장지 등을 재판매하는 판매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이베이 등에서는 BTS 세트의 포장지, 소스 등 부속 상품이 41달러(약 4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정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에서 BTS 세트 판매가는 5900원이다.
말레이시아 팬은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BTS 세트 종이봉투를 ‘1000링깃(약 27만원)에 판매한다’고 남겨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다른 해외 팬은 ‘BTS 세트 종이봉투 120개를 150달러(약 17만원)에 판매한다’고 올렸다.
맥도날드 크루(종업원) 티셔츠를 구하는 글도 쇄도했다. 이 티셔츠 왼쪽 가슴 부위에는 방탄소년단, 맥도날드 로고와 함께 ‘ㅂㅌㅅㄴㄷ’, ‘ㅁㄷㄴㄷ’라는 한글 자음이 새겨졌다.
지난해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등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폭풍을 겪은 한국맥도날드가 BTS 마케팅 이후 실적에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83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적자 폭이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661억원으로 적자 폭이 19% 감소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프리미엄 식재료 적용 등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며 “고객을 위한 지속 가능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한국맥도날드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BTS 세트의 한글 SNS(사회관계만서비스) 언급량은 전보다 일평균 17배나 증가했다”며 “현재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BTS 세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50개국에서 판매 중인 맥도날드 BTS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출시 첫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12개가 넘는 맥도날드 매장에 구름 인파가 몰려 영업을 중단했다. 현지에서는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과 배달원들이 모이며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BTS 효과를 봤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맥너겟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더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일평균보다 283% 급증했다.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M), 음료(M),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버거가 주를 이루던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BTS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다.
디저트 메뉴 ‘오레오 맥플러리’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 이 메뉴는 BTS 세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BTS 멤버 뷔가 과거 좋아한다고 언급한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서울청담DT점, 고양삼송DT점, 부산황령DT점 외관을 보라색으로 꾸몄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으로 유명하다. BTS 멤버 뷔가 팬미팅에서 직접 만든 신조어 ‘보라해’에서 비롯됐다.
◆ 해외서 BTS 세트 포장지 리셀 열풍
온라인에서는 BTS 세트 포장지 등을 재판매하는 판매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이베이 등에서는 BTS 세트의 포장지, 소스 등 부속 상품이 41달러(약 4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정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에서 BTS 세트 판매가는 5900원이다.
말레이시아 팬은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BTS 세트 종이봉투를 ‘1000링깃(약 27만원)에 판매한다’고 남겨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다른 해외 팬은 ‘BTS 세트 종이봉투 120개를 150달러(약 17만원)에 판매한다’고 올렸다.
맥도날드 크루(종업원) 티셔츠를 구하는 글도 쇄도했다. 이 티셔츠 왼쪽 가슴 부위에는 방탄소년단, 맥도날드 로고와 함께 ‘ㅂㅌㅅㄴㄷ’, ‘ㅁㄷㄴㄷ’라는 한글 자음이 새겨졌다.
◆ 맥도날드, BTS 등에 업고 실적 개선하나
지난해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등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폭풍을 겪은 한국맥도날드가 BTS 마케팅 이후 실적에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83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적자 폭이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661억원으로 적자 폭이 19% 감소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프리미엄 식재료 적용 등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며 “고객을 위한 지속 가능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한국맥도날드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BTS 세트의 한글 SNS(사회관계만서비스) 언급량은 전보다 일평균 17배나 증가했다”며 “현재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BTS 세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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