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오후 영국 콘월 미낙극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배우자 캐리 존슨 여사가 주최한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바이든·스가 여사 등과 환담을 나눴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먼저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달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전쟁 영웅인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대해 언급, “한·미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미국에 꼭 한번 와 달라”는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 대해서도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여사는 일본 스가 여사와도 첫 만남을 갖고 “이렇게 처음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참여국 정상 배우자들과 콘월 지역 학생들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을 한 학생들,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대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의 초등학생들도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 문제가 걱정이라고 말한다”면서 “미래세대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공연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배우자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는 팬데믹 시대 교육 문제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의 심각함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영국의 존슨 여사에게는 “의미 깊은 공연을 함께 관람할 기회를 마련해줘서 기쁘다”며 “결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캐리 존슨 여사와 생애 세 번째 결혼을 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 여사와 존슨 여사, 바이든 여사, 스가 여사, 마크롱 여사를 비롯해 독일 총리 배우자 요하임 자우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배우자 아멜리 데브로드랑기앵, EU 집행위원장 배우자 하이코 폰 데어라이엔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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