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15일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일본을 지나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 함정, 공군 항공기 등이 독도 인근 해상에 지정된 훈련 구역에 투입돼 동해영토수호훈련을 갖는다
지난해 훈련은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상황으로 규모가 이전보다 축소돼 실시됐다. 그러나 올해 훈련은 기존 전력 동원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훈련은 예년 수준으로 정상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상 훈련과 비접촉 훈련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입도 훈련은 하지 않는다.
일본은 이번 독도방어훈련 역시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해군과 해경 함정·항공기 등을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돼 왔다.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과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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