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베어지는 순간부터 본래의 색깔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합니다. 그리고선 점점 썩기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나무로 만들어진 일회용 젓가락은 오랜 기간 하얀색을 유지합니다.
이는 화학 제품의 힘 덕분입니다. 보통 나무젓가락을 만들 때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표백제, 곰팡이 제거제와 같은 화학 약품을 뿌립니다.
화학 약품이 몸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인체 허용 기준치 이상의 화학약품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구토와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배달과 포장이 일상화되면서 일회용 나무젓가락 사용도 급증했습니다. 국내에서만 매년 25억개 넘게 버려집니다. 되도록 집에 있는 식기를 사용하고, 배달할 때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일회용품은 받는 거 어떨까요?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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