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 속도...현대차에 '수분제어장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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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6-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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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6일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2023년 출시되는 신형 넥쏘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수분제어장치의 기능 향상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는 2013년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을 시작으로 2018년 출시된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공급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장차의 현대자동차 공급으로 수소연료전지 소재와 부품 의 기술력과 역량을 한 단계 상승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도 협업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와 시장 활성화에 대비,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내에서 전기를 잘 생성하도록 내부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핵심부품이다. 수분제어장치 글로벌 1위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소재인 멤브레인 생산부터 모듈 조립까지 전 공정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수소경제는 먼 미래가 아닌 눈앞에 다가올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 역량인 소재, 부품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발전과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구원들이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되는 수분제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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