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17일 아주경제와 만나 "민간 배달앱의 독과점으로 과도한 수수료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배달특급’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광고비 무료, 수수료 1%로 혜택을 보는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할인 이벤트 등을 마련해 소비자도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최근 부천시가 배달특급 서비스에 합류하면서 이르면 올해 말 부천시에서도 배달특급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배달특급은 누적 거래 약 270억원을 기록했으며 3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해외 판로 개척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 연변 60곳, 베트남 하노이 30곳에 경기도 우수기업관을 운영, 현지 마트와 제휴해 연길과 베트남 하노이 시내 직영 또는 가맹점 매장에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 100여 개를 전시·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는 한국도자재단이 입주해 상품 홍보와 판매를 하며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법률 사무소도 마련해 언제든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에서 벗어나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경제 및 문화 통합 모델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수출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신남방위원회'를 출범, 차별화된 특급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016년 도내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로개척과 디자인, 마케팅 등을 돕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며 존폐 위기로까지 내몰렸지만 이석훈 대표가 취임하면서 2019년 3분기에 최초로 당기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총 거래액도 우상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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