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이틀 차인 18일 오후 4시께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재물에서 연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헤쳐 가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부 진입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건물 내부에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박스, 비닐, 스티커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기 때문. 이에 전날 건물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에 대한 구조작업 개시도 하루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덕평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덕평물류센터는 쿠팡 전체 물류센터 중 인천물류센터와 함께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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