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 발생 초기 약 8분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20일 이번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52·소방령)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 과정에서 "최종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방이 조사한 바로는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스프링클러를) 폐쇄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화재 경보와 관련한)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때는 다들 피난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이건 가짜'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8분 정도 꺼놓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5시36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은 20여분 뒤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전 8시 19분 초진을 완료 함으로써 대응 1단계로 하향조정 했지만 잔불정리 중 다시 불이 거세지면서 같은 날 낮 12시14분께 대응 2단계를 재발령했다.
재발령에 앞서,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내 지하 2층에 오전 11시20분께 인명수색을 하기 위해 진입했던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령 김동식 구조대장(52) 등 인력 4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김 구조대장은 남은 후배들을 먼저 내보낸 뒤 자신은 빠져 나오지 못했고 이후 47시간만에 이뤄진 수색재개 작업에서 김 구조대장의 유해가 발견됐다.
김 구조대장의 빈소는 경기 하남시 하남마루공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1일 오전 9시 30분 경기 광주 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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